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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로또 주웠을때한 여성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후보 이름은 우치노 아이리,파란 명패 위쪽에 적힌 긴 이름이 당명인데요.
'귀여운 나의 정견방송을 봐주세요'라는 당입니다.
당혹스럽죠?방송은 더 당혹스럽습니다.
[우치노 아이리 / 도쿄도지사 후보 : 드디어 여러분과 만났어요!제가 귀엽고 유명한 우치노 아이리예요.]
공약은 내놓지 않고 쓸데없는 이야기만 늘어놓더니,로또 주웠을때
[우치노 아이리/ 도쿄도지사 후보 : 스튜디오가 너무 더워서…]
별안간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우치노 아이리 / 도쿄도지사 후보 : 보고 싶어요?보고 싶어요?자,로또 주웠을때볼까요?]
같은 시나리오의 정견발표가 고스란히 일본 공영방송 NHK 전파를 탔고,
"일본은 끝났다",로또 주웠을때"수치스럽다","전파 낭비"라는 개탄이 이어졌습니다.
오는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56명 후보가 난립했습니다.
돈벌이 목적으로 24명 후보를 무더기 출마시킨 정당이 등장하는가 하면,일부다처제나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황당한 벽보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선거가 희화화되고 있는 만큼,허위 주장이나 비방이 아닌 한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 선거 제도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ㅣ나경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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