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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野비판에 동조댓글 폭발
巨野에 대항하는‘검란’조짐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이후 검찰의 집단 반발이 전면 확산하면서 지난 2022년 검수완박에 이어 국회 권력을 가진 야당에 대항하는‘검란(檢亂)’조짐이 일고 있다.
4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올림피크 리옹 반티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게시한 입장문 글에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28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20명 안팎의 일선 고검장·지검장들이 민주당의 탄핵이 부당하다는 점을 성토했다.지난 5월까지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했던 고형곤 수원지검 차장(검사장)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실무적으로 총괄 지휘한 제게 책임을 물어달라”며 “탄핵안이 발의된 검사들과 같이 수사를 담당한 책임자로서 특정 사건을 담당했다는 이유로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다는 현실이 너무 충격적이고 참담할 뿐”이라고 말했다.앞서 이 전 대표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송경호 부산고검장도 “나를 탄핵하라”며 글을 올렸다.
검찰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사탄핵소추안 조사가 시작될 경우 집단적으로 불출석하는 등의 대응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전국 검찰청별로 검사 회의를 열자”며 집단행동을 요구하는‘강경파’의 목소리도 나온다.한 재경지검 소속 검사는 “평소 검찰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고 생각하던 검사들도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탄핵 시도에 마음을 돌리고 있다”며 “이번 탄핵이 부당하다는 데 검찰 내의 이견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