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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5000억弗 광물협정 체결 임박

우크라,미군 배치 등 요구할 듯
젤렌스키 "방어권 보장해달라"
트럼프·푸틴은 "허용할 수 없어"


美 "이번주 내 협정 체결될 것"
우크라 자원·항만 등 수입 50%
5000억弗 채울 때까지 기금 투입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되면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선언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며 퇴진 압박을 가하자 NATO 가입을 조건으로 자신의 직을 거는‘배수진’을 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온다면,내가 정말 이 자리에서 떠나기를 바란다면 나는 준비돼 있다”며 “조건이 즉시 제공된다면 NATO와 그것(대통령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이 발언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독재자’라고 비난한 뒤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짜 독재자였다면 기분이 상했겠지만 나는 독재자가 아니다.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한 중재자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위한 강력한 파트너가 돼주길 바란다”며 “러시아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종전 조건으로 NATO 가입을 내세웠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NATO 가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혀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실용적이지 않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한 광물 협정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우크라이나인이 10세대에 걸쳐 갚아야 할 무엇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협정 체결을) 강요받고 그것 없이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아마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당국자도 광물 협정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CNN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1주일 전에는 망설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로 더는 망설이지 않는다”며 “이번주에는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는 군함·항공기의 합금 제조에 쓰이는 티타늄,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희토류 등 광물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광물,카지노 자유게시판가스,찬란한 영웅들의 신전 슬롯원유 등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기도록 하는 광물 협정을 제안했다.기금은 미국이 100% 지분을 가지며 우크라이나는 기금액이 5000억달러(약 720조원)에 달할 때까지 계속 돈을 넣어야 한다.우크라이나에 관한 안보 내용은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의‘광물 협정 거부’에서 입장을 바꾼 데는 20일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와 만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이 경제적 동반자 관계가 되면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안전 보장이 될 것이란 입장으로 알려졌다.마이클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미국과 경제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보다 더 나은 안전 보장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광물 협정 체결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미군의 우크라이나 배치 등 안보 확보를 최대한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도 더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아니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러시아군에 점령된 영토에 3500억달러(약 503조원) 상당의 중요 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이날 별도 회견을 통해 “러시아군 최전선 탄약 수요의 50%를 북한이 제공하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170㎜ 자주곡사포와 240㎜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을 대규모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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