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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병원을 비롯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최소한 36명이 숨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미사일 40여 발을 발사해 키이우와 드니프로 등 여러 도시의 아파트와 인프라 등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는 수도 키이우에 있는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도 폭격당해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렸고 이곳의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 TV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최소한 36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은 올해 3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어린이병원 공습에 대해 "러시아는 미사일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모른다고 주장해선 안 되며 모든 범죄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에너지 시설 파괴 시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과 공군기지를 공습했다면서도 어린이병원 등 민간시설을 겨냥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키이우에 떨어진 사실을 영상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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