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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해외주식 거래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면서다.
1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대 증권사의 2분기 총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9519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8285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4.89%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별 영업이익 기대치는 삼성증권이 20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한국금융지주 2210억원,키움증권 1818억원,NH투자증권 1805억원,디에고 포를란미래에셋증권 1655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키움증권으로 36.30% 증가했다.다음으로 삼성증권 34.08%,디에고 포를란미래에셋증권 17.47%,한국금융지주 0.41% 늘었다.다만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당기 순이익이 1.12% 감소했다.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우선 늘어난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꼽힌다.미국을 포함해 외국 증시가 활황을 구가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난 결과다.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 통계 자료를 보면 2분기 해외주식 매수·매도 결제 금액은 1031억5385만달러(약 142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685억3206만 달러) 대비 50.52%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 증시에 대한 결제 금액은 990억139만달러(136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649억7231만달러)보다 52.37% 증가했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유동성 이탈이 제한적”이라면서 “특히 해외주식 거래 증가가 양호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손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늘어났던 기업금융(IB) 관련 평가손실과 차익결제거래(CFD) 충당금,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부담 축소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 증가 등도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