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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인 전격 교체…영업본부장·내부통제지점장도 인사조치
조병규 "지금 필요한 건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은행이 5일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내부통제 업무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했다.지난달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데에 따른 인사 조치다.또 실적이 부진한 본부장과 지점장들을 대거 인사조치하는 등 '성과중심 인사문화' 확립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리은행은 먼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준법감시인 자리는 지주사 전재화 준법감시인이 대신하기로 했다.또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16 월드컵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까지 후선배치하는 등 강력한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
우리은행은 "내부통제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을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에 대한 직무배제와 후선배치도 단행했다.조병규 은행장이 평소 강조해온 '탁월한 성과에는 분명한 보상,16 월드컵부진한 성과에는 단호한 책임'이라는 성과중심 인사원칙이 전격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승진 66명,16 월드컵이동 150여 명 등 지점장급 인사도 진행했다.금융사고 발생 이후 다소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임직원 모두가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날 인사발표 이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주사 준법감시인에는 지주사 정규황 감사부문장이,16 월드컵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