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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공무원 적임자 찾아
매년 임명장만 7000개 써
대통령이 5급 공무원 이상에게 수여하는 임명장을 붓글씨로 쓰는 일을 주 업무로 하는‘필경사’(筆耕士) 합격자가 6년 만에 나왔다.필경사는 1962년 처음 생긴 이래 단 4명만 존재했던 만큼 5대‘명필(名筆)’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인사혁신처는 1일 전문경력관 나군(6급 상당)에 해당하는 필경사 합격자 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이 합격자는 56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이달 4일까지 채용 관련 등록을 마치고,2017 fifa u-20 월드컵 우승신원 조회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제5대 필경사로 임용된다.
필경사 채용은 2018년 제4대 필경사인 김동훈 주무관을 선발한 뒤 약 6년 만이다.인사혁신처는 지난해 김이중 사무관(3대 필경사)이 퇴직한 뒤로 후임 선발 절차를 밟았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왔다.
필경사는 지난 62년 동안 단 4명만 임명될 정도로 공무원 사회에선 희귀한 직군이다.서예 관련 석·박사 학위,근무·연구 경력 등을 갖춰야 하고 한글 서체,2017 fifa u-20 월드컵 우승글자 배열,완성도 등 임명장을 작성하는 역량 평가를 통과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대한민국에서 인정한 명필의 임무도 막중하다.가로 26㎝·세로 38㎝ 크기의 대통령 명의 임명장 작성이 핵심 업무다.필경사는 통상 1년에 4000∼7000장의 임명장을 작성한다.대통령 직인·국새 날인,2017 fifa u-20 월드컵 우승임명장 작성 기록 대장 관리시스템 운영·관리,정부 인사 기록 유지·관리,임명장 수여식 행사 관리도 담당한다.2000년대 디지털화에 따라 임명장을 인쇄하는 방안이 한때 추진됐으나,2017 fifa u-20 월드컵 우승공직자들이 손글씨로 된 임명장을 선호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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