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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이 도박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일렉션 베팅스 오즈(EBO·선거도박확률)' 자료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1차 대통령 후보 맞짱 토론 이후 도박사들의 바이든 승리 전망이 대폭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TV토론은 트럼프의 완승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높아지고,셰필드 유나이티드 대 에버턴바이든은 급락했다.
EBO에 따르면 바이든 승리 확률 베팅은 토론 전 36.4%를 기록했지만 토론 뒤에는 21.7%로 폭락했다.
반면 토론 전 55.2%로 이미 높은 수준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확률은 토론 뒤 59.8%로 더 높아졌다.
민주당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덕인지 당선 베팅이 크게 높아졌다.
토론 전 2.6%였던 확률이 토론 후에는 9.9%로 뛰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같은 시기 당선 확률이 1.9%에서 4.1%로 높아졌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2%에서 1.3%로 별 차이가 없었다.
EBO는 4개 도박,셰필드 유나이티드 대 에버턴예측 시장 데이터를 평균으로 선거 승리 확률을 집계한다.
11월 5일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후보 교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바이든은 대선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날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재선 유세에 나섰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전날 토론에서 "토론 사상 가장 많은 거짓말을 한 신기록을 세웠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