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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학당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박광온 전의원 관련 허위사실 유포도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화학당은 이날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기남부청에 고발했다.현재까지 경찰에 들어온 김 의원 관련 고발장은 사자명예훼손 혐의 9건,이내 뜻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1건 등이다.
이화학당 고발장에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알려진 김 의원의 김활란 전 총장 성상납 발언에 대해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조선임전보국단'을 언급하며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고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다.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2019년 2월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이내 뜻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위안부 유족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위안부 유족과 이화여대 동문 등 단체는 김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현재 수원남부경찰서가 8건 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화학당은 고발장 제출과 함께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을 통해 김활란 전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가져서는 안 될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으로 여성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국회의원 지위와 발언 파급력을 고려할 때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수사기관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 유족 역시 이날 김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또 이화여대 총동문회와 이화여대가 추가 고발장 접수를 예고했다.이대 총동문회는 "이화에 대한 역사적 왜곡을 바로잡겠다"며 1400명 동문 연대 서명을 받아 20일 고발장을 내겠다고 알렸다.
이들이 모두 고발장을 내면 김 의원 '막말 파문' 관련 고발장은 10건을 넘어선다.김 의원은 이 사건 외에도 총선 경선 당시 "박광온 전 국회의원이 대장동 사건과 관계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허위사실공표)로도 고발당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내용(명예훼손) 고발 건이 여러 단체 이름으로 들어왔고,이내 뜻수사하고 있다"며 "사안이 비슷한 만큼 한 번에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