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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진 발간
2006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41회에 걸쳐 진행한 구술 인터뷰
"국민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들어"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다른 자서전이나 기록물과 달리 대통령 본인이 직접 말한 그대로를 인터뷰 형식으로 윤문만 해서 만들었습니다.말 그대로 육성 회고록입니다."
13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육성 회고록'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2003년엔 자서전도 나왔었고 그 외에도 일본에서 발간된 여러 가지 기록물들이 있지만 이 회고록은 다른 사람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본인의 말 그대로 담겨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양 관장은 "학술자료 방식으로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보다 대중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교양서로 세상에 공개할지 고민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하자는 제의가 와 용기 내 발간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육성 회고록'에는 김 전 대통령이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진들과 2006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41회에 걸쳐 진행한 구술 인터뷰 내용이 포함됐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첫 만남부터 5번의 죽을 고비,2016년 10월 21일 야구 경기일정7번에 걸친 투옥,2016년 10월 21일 야구 경기일정3년 여의 망명 생활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2016년 10월 21일 야구 경기일정역사적 사건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회고와 평가가 담겼다.
김성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후원회장도 책에 대해 "육성 회고록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회고록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후대가 있는 그대로 김대중을 연구하고 국민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관장은 "챕터마다 있는 QR코드를 확인해 보면 동영상이 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동서양의 큰 인물들이 회고록과 자서전을 많이 남겼지만 육성이 살아 숨 쉬는 책은 처음이자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