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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11만2000원 인상…6년 연속 무파업
퇴직 후 촉탁으로 2년 근무…조합원 58.9% 찬성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울산공장 등에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연합]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울산공장 등에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키로 하면서 6년 연속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4만3285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투표자 3만6588명(투표율 84.53%) 중 2만1563명(58.93%)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성과금 500%+1800만원,2002 월드컵 엔트리주식 25주 지급 등을 담았다.임금 인상 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1100명 채용),2002 월드컵 엔트리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2002 월드컵 엔트리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올해 파업권을 확보하고 일정까지 잡았으나,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이달 8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었다.이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이로써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무파업 타결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노사는 15일 올해 임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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