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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시민모임)은 18일 “강제동제 피해자 지원을 위해 1년 동안‘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8666명의 참여 속 총 6억 5530여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노동조합이나 각종 모임 이름으로 참여한 경우가 많아 실제 모금운동에 참여한 국민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지난해 3월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국내 기업들의 기부금을 모아 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에서 배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안을 발표했다.정부의 지속된 회유에도 양금덕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세렛강고인이 된 2명 피해자의 유족 등은‘일본 피고 기업들이 사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세렛강수령을 끝내 거부했다.
시민모임 등 전국 6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들의 용기 있는 싸움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말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시민모임은 국민들이 모은 성금이 정부 재단에 모인 기부금 보다 크다고 설명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재단에 접수된 기부 건수는 12건으로 총 41억 6345만여원이다.이중 포스코 출연금 40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기업과 개인을 통해 거둔 재단 기부금은 1억 6300여만원에 불과하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지난해 8월 양 할머니와 이 할아버지,세렛강피해자 2명의 유족 측에 각각 1억원씩 4억원을 지급했다.나머지 성금도 피해자와 역사정의를 지키는 지원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일역사정의행동 관계자는 “많은 기금이 모인 것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저자세 굴욕외교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이자,세렛강역사 정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