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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 파급효과가 확산하는 모양새다.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서울 비아파트와 인천·경기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며 전국 집값은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급등하며 월 거래량이 3년 7개월 만에 6000건을 넘어섰다.하지만 지방 집값은 하락 폭을 키우며 양극화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5월 대비 0.04%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전국 집값은 지난해 12월 이후 반년간 내림세를 거듭하다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집값 상승은 서울의 영향이 절대적이다.6월 서울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8% 상승하며 2021년 11월(0.55%)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0.56% 상승했다.
집값 상승은 서울→인천→경기 순으로 확산하고 있다.서울이 지난 3월(보합) 하락세를 멈춘 뒤 4~6월까지 전월 대비 0.09%→0.14%→0.38%로 상승 폭을 키웠고,다음으로 인천이 전월 대비 5월 0.07%,프리메라 레티놀6월 0.14% 상승했다.경기도 이달 들어 전월 대비 0.07%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방 지역의 하락세에도 서울·수도권 위주로 상승거래가 지속 발생하고 매수심리가 회복하면서 전국 집값이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집값이 정점이던 2021년 수준까지 올라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프리메라 레티놀인천·경기도 들썩이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33.0으로 전월보다 11.5포인트 상승해 2021년 9월(142.8) 이후 가장 높았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으로 구분된다.
경기·인천도 2023년 9월 이후 9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경기는 5월 112.4에서 6월 118.2로,인천은 5월 112.1에서 6월 117.8로 올랐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고,프리메라 레티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월보다 시장 상황이 더 좋아졌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말했다.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는 3년 7개월 만에 6000건을 넘어섰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177건으로 2020년 12월(7745건) 이후 가장 많다.6월 계약분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여서 더 상승할 예정이다.
서울은 비아파트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연립다세대 6월 매매가는 5월보다 0.1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오피스텔은 매매·전세 모두 가격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부동산원의 올해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는 1분기 –0.26%에서 2분기-0.13%로,전세가는 –0.17%에서 –0.12%로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매매는 역세권·학군지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되며 1분기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전세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대체수요로 오피스텔 매물에 대한 입주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부동산 온기는 수도권에 한정된 모습이다.이달 지방의 주택가격은 전월(-0.06%)보다 0.10% 떨어지며 하락 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