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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 만여 명 중 대다수는 다섯 달째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 달 전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을 철회했지만,복귀나 사직 모두 미미한 수준인데요.

정부는 내일 회의를 열고,2002 월드컵 대진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거로 보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일(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2002 월드컵 대진미복귀 전공의 관련 처분 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전망입니다.

전공의들이 소속된 각 수련병원에 미복귀자 사직 처리를 촉구하고,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처분 방안을 확정하는 것입니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7월 초에는 미복귀 전공의 대응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제가 현장의 의견이라든지 복귀 수준을 봐서,2002 월드컵 대진6월 말까지 봐서 대책을 대응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7월 초에는 그 대응 방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각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채울 수 있도록 미복귀 전공의 처분 방안을 마련한 걸로 보입니다.

각 병원에서는 9월부터 수련할 전공의를 새로 뽑을 계획인데,모집 인원을 확정하려면 이달 초까지 몇 명이나 복귀할지 가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주까지 정부가 집계한 전공의 출근율은 8% 수준입니다.

정부가 한 달 전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을 거둔 뒤에도,전공의 대부분은 복귀나 사직을 선택하지 않고 미복귀 상태로 남아있는 겁니다.

정부가 사직서 수리 시점을 6월로 못 박은 것과 달리,2002 월드컵 대진전공의들은 사직서를 냈던 2월 말 기준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에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2002 월드컵 대진미복귀 전공의들의 결정을 이끌어낼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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