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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는 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한우 반납’집회를 열었다.그동안 한우농가들은 수년 동안 사룟값 등이 올라 한우 생산비는 더 들어갔으나 고기 도매가격은 내려가 한우 농가들이 경영난을 호소해 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기소용 배합사료 가격은 ㎏당 578원으로 전년 대비 3.1% 올랐다.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40.4%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달 ㎏당 1만6715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5% 떨어졌다.평년보단 21.1% 하락한 금액이다.
한우협회는 “소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230만원 이상 적자가 나는 상황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한우농가 경영난이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한우 도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농경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우 수급 상황을‘안정-주의-경계-심각’네 단계 중 최상위 단계인‘심각’으로 평가했다.그러면서 즉시 수급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심각 단계는 수급 불균형으로 농가 소득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을 말한다.
여기에 더해 프랑스산,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도 곧 이뤄질 예정이라 한우농가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유럽산 소고기는 소해면상뇌증(광우병·BSE) 발생으로 2000년부터 수입이 중단됐지만,이후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수입을 재개하는 추세다.
이날 한우협회는 집회에서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한우법) 제정과 한우 암소 2만 마리 수매 대책 수립,사료 가격 즉시 인하,아시안컵 미니게임정책 자금 상환 기한 연장·분할 상환,아시안컵 미니게임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앞서 한우 농가 지원을 위한 한우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아시안컵 미니게임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이 밖에 최저 생산비 보장 대책 마련과 2025년 농업 예산 확대,아시안컵 미니게임산지 가격-소비자 가격 연동제 시행,아시안컵 미니게임수입 축산물 무역 장벽 마련 등도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호소가 반영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