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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34기,1870억 규모
국산항만장비 도입 사업 세번째 입찰 진행
BPA "컨테이너크레인도 수의 계약 진행 중"부산신항에 국산 항만장비를 도입하는 사업이 세 번째 입찰(국제신문 지난 3월 5일 자 13면 등 보도) 끝에 성공했다.

지난 4월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에 설치된 트랜스퍼 크레인 모습.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건설부문은 부산항만공사(BPA)가 발주한‘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 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트랜스퍼크레인은 장치장에 설치돼 컨테이너를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 및 외부 트레일러에 실어주는 장비다.

HJ중공업은 트랜스퍼 크레인 34기를 설치하며 공사 금액은 1870억 원,총몇명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이 사업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된 부두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2-5단계)의 후속 사업이다.HJ중공업은 2-5단계 사업에 참여해 트랜스퍼크레인 34기를 제작·설치했다.

HJ중공업이 2-5단계에 이어 2-6단계의 트랜스퍼크레인도 추가로 수주하면서 국산 크레인의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산 항만 크레인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총몇명2000년대 중반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에 밀리기 시작해 2006년 이후 국내업체는 생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부산항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이 다시 들어선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BPA가 해외로의 정보 유출 차단과 자동화 항만 장비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연관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국산 크레인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부산신항 2-6단계 트랜스퍼 크레인과 컨테이너 크레인(6기)에 대한 입찰이 진행됐지만 인건비 자재비 상승 등을 이유로 관련 업체들이 적극 나서지 않아 두 차례 모두 단독 응찰 또는 무응찰로 무산됐다.BPA는 지난 5월 입찰가액을 올려 세 번째 입찰을 진행했다.안벽에 설치돼 선박에 컨테이너를 상·하역하는 장비인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 사업은 단독 입찰한 현대삼호중공업과 수의 계약이 진행 중이다.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앞서 부산신항 2-5단계 사업에 참여해 컨테이너 크레인 9기를 제작했다.BPA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과의 계약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조만간 협상 관련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하고 계약을 완료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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