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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도 있어
불법 판매·제공 3명은 구속송치
전신마취제 판 병원장 등 2명 덜미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수면유도제)·자낙스(항불안제)를 대신 처방받아 전달한 23명‘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리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와 필로폰을 제공한 3명,니스카넨병원 관계자 2명,니스카넨오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여성 등 총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씨에게 필로폰 등을 판매하거나 제공한 3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오씨의 지인에게 다량의 에토미데이트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수도권 병원장과 직원 등 2명에게는 약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오씨에게 약물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한 23명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니스카넨오씨가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도 포함됐다.강남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현직 야구선수는 9명으로 모두 두산 베어스 소속이다.
오씨는 올해 4월 마약류 상습 투약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경찰은 오씨가 지인들에게서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복용한 시점을 2020년 초로 봤다.2022년 10월 은퇴하기 전 현역 시절부터 마약류를 상습 복용했다는 것이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프로 선수로 입단한 오씨는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두산베어스 한 팀에서만 활동한 대표적‘프랜차이즈 스타’였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한 바 있으며,현역 생활을 마감한 후 지난해에는 한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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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카넨,재판부는 양측 입장을 고려해 추후 보석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