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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영천 아우노5만 1200년 전 동굴 벽화
새로운 연대 측정법으로 제작 시기 재확인
5만년 전에도 그림 이용해 이야기 전달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가 확인됐다.이 동굴 벽화에는 사람 3명과 멧돼지 1마리가 함께 그려져 있다.이날 사냥이 어땠는지 알려주는 듯하다.전문가들은 당시 인류가 이야기를 예술로 전달하는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한다.
호주 그리피스대 맥심 오버트 교수와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 공동 연구진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마로스 팡켑 지역에서 발견된 랭 카람푸앙(Leang Karampuan) 동굴 벽화가 5만 1200년 전에 그려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발표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이 동굴 벽화가 처음 발견된 건 2017년이다.오버트 교수는 인근에서 발견된 다른 동굴 벽화와 함께 우라늄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을 사용해 최소 4만 3900년 전의 벽화라고 추정했다.동굴벽화는 황토 같은 광물성 무기물 물감으로 그린 것이 대부분이어서 유기물인 탄소를 기준으로 하는 탄소연대측정법이 통하지 않았다.
대신 연구진은 동굴 벽화 위에 물이 스미면서 생긴 방해석 막에서 우라늄을 추출했다.우라늄이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선을 방출하고 토륨으로 변환 비율을 통해 연대를 측정했다.문제는 당시 연대 측정 방법은 암석의 일부를 떼어내서 우라늄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를 측정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이 방법은 벽화가 그려진 암석의 일부를 부숴야 하고,실제 작품의 제작 연대도 정확하게 판별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새로운 연대 측정 방식을 도입했다‘레이저 제거 우라늄 시리즈 이미징(LA-U-series)’이라는 기술로 실제 벽화가 그려진 물감층에 더 가까운 탄산칼슘의 연대를 측정하는 기법이다.분석에 필요한 암석 조각도 5㎜밖에 되지 않아 벽화의 훼손도 막을 수 있다.연구진이 새로운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랭 카람푸앙 동굴 벽화는 최소 5만 12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연구자들은 이 동굴 벽화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연구진이 발견한 동굴 벽화는 입을 약간 벌린 채 서 있는 멧돼지 한 마리와 3명의 사람이 그려져 있다.가장 큰 사람 형상은 양팔을 뻗고 막대를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다른 인물은 돼지 바로 옆에 서서 막대기를 들고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마지막 사람은 다리를 위로 향하고 바깥쪽으로 벌린 채 거꾸로 누워 있다.한 손은 돼지의 머리를 향해 뻗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버트 교수는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이 그림은 복잡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스토리텔링에 대한 가장 오래된 증거로 당시 인류가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고학계에서는 홍적세(약 258만년 전~1만년 전) 말기까지는 동굴 벽화 같은 그림에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이야기나 줄거리가 없다는 주장이 많았다.사람이 그림을 이용해 이야기를 전달하기 시작한 건 1만년 전 정도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진은 사람이 예술을 이용해 이야기를 전달한 건 그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고 반박했다.술라웨시섬의 동굴 벽화가 강력한 증거라는 것이다.연구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의 암각화 전문가인 아구스 옥타비아나 박사는 “인간은 5만 1200년보다 훨씬 전부터 이야기를 했을 테지만,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건 동굴 벽화 같은 장면 묘사밖에 없다”며 “술라웨시섬의 벽화는 가장 오래된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도네시아에서 오래된 동굴 벽화가 발견되면서 유럽이 인류 예술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동안 동굴 벽화의 많은 수가 스페인이나 프랑스 남부에서 발견된 탓에 예술의 창조적 폭발이 유럽에서 시작됐다고 믿는 사람이 많았다.하지만 인도네이사 술라웨시섬이나 보르네오섬 등에서 동굴 예술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다는 설명이다.
호주 서던크로스 대학의 르노 요아네스-보야 교수는 “이 동굴 벽화는 당시 인류의 실제 사냥과 생활 장면을 담고 있다”며 “이들은 예술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며 영적인 세계에 살고 있었고,이는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Nature(2024),영천 아우노DOI : https://doi.org/10.1038/s41586-024-0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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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걸로 화가 나서 따졌더니 아니다 너 오해다, 그날 처음 본 여자다.
영천 아우노,의대 증원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와중에 은근슬쩍 끼워 넣은 듯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