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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6월 스레드의 국내 MAU(월간순이용자수)는 264만3747명으로 집계됐다.스레드는 지난해 7월 출시하자마자 국내 MAU가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였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반등은 지난해 말에 시작됐다.올들어 이용자가 매월 10만명 안팎으로 늘다 6월에 31만명이나 급증했다.
1인당 평균 이용시간 변화는 더욱 인상적이다.출시하자마자 월 이용시간 35분을 찍은 스레드는 2개월 만에 10분까지 내려앉았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올 6월 1시간을 훌쩍 넘어 78분에 가까워졌다.
젊은층이 스레드를 주목해서다.올 6월 스레드의 연령별 이용자는 20대가 39.5%(104만4292명)로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22.4%,서울 fc59만2863명)와 30대(22.9%,서울 fc60만5551명)는 비슷했다.
스레드는 메타가 'X'(옛 트위터)와 정면승부하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텍스트 중심의 SNS다.인스타그램 아이디와 연동돼 출시 초기 빠르게 가입자를 늘렸지만 X와 차별점을 보이지 못해 관심도 빠르게 식었다.이용자를 계속 붙잡아둘 스레드만의 '킬러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타는 스레드에 키워드검색,편집버튼,(인스타와 별개의) 스레드만 삭제,손쉬운 계정전환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웹버전도 선보이는 등 기능개선으로 반등을 꾀했다.이용자의 관심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는 3일(미국시간)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스레드 MAU가 1억75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앞서 올 2월 실적발표에선 "스레드의 MAU가 수년 내 10억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대 경쟁 플랫폼 X가 최근 '성인 콘텐츠 허용' 방침을 발표하는 등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 상당한 변화를 겪는 가운데 이런 X의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스레드를 대체재로 찾는다고도 평가한다.
국내에서 지난 6월 X의 MAU는 636만8532명으로 스레드의 2.4배였다.하지만 X는 2022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줄곧 MAU가 600만명 초반에 머무르는 만큼 스레드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텍스트 SNS'의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