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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에게 고소당한 전 여자친구 A씨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웅 전 여자친구 A씨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최근 선임했다.지난달 26일 허웅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뒤 6일 만이다.
노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며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고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웅 측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 한국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은 “A씨가 3년 동안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2019년 12월,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을 한 뒤 낙태한 사실 등 적나라한 사생활 폭로가 이어졌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12월부터 만나기 시작해 2021년 12월 결별했으며,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 한국교제 기간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며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강행했다고 주장한다.반면,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으며,두 번의 수술 동안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