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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병원의 오진으로 한 달 동안 발가락이 부러진 채 복무한 것도 서러운데 치료비조차 일부만 지원받는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50대 A씨는 강원도 한 육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20대 아들이 군대에서 다쳤는데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며 4일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A씨의 20대 아들 B 병장은 군대 체육대회에서 발가락을 다쳤는데,국군병원에서 탈구로 오진받아 한 달 동안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습니다.
지속적인 통증에도 군병원은 탈구 진단만 내렸고,결국 B 병장은 국군홍천병원에 가서 "민간병원에 가보겠다"며 소견서를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고향인 부산에 와서 병원에 방문한 결과,단순 탈구가 아닌 새끼 발가락뼈가 부러진 골절 상태였습니다.
A씨는 "민간병원 검사 결과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고,마카사르 축구부러진 뼛조각도 보였다"며 "의사가 이런 상태로 `어떻게 한 달 동안 복무했냐`며 놀라더라"고 말했습니다.
전치 6주를 진단받은 B 병장은 다음날 바로 수술에 들어갔고,마카사르 축구인대와 뼈를 고정하기 위해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비 등을 포함해 300만원가량 치료비가 나왔지만 군은 일부 치료비만 지원할 수 있다고 했고,B 병장은 휴가 연장도 10일밖에 받지 못해 부대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버지 A씨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수술비가 300만원에 달하는 수술을 한 건데 지원을 제대로 못 해준다니 황당하다"며 "형편도 그리 좋지 않아 더 막막하다"고 토로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의관 3명이 동일한 탈구 진단을 내렸고,B 병장이 본인 의사로 민간병원을 방문했기 때문에 일정 비율의 치료비만 환급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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