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 착공이 올해 말로 빨라진다.해당 노선이 지나가는 경기도 부천·고양·서울 강서구·양천구 일대가 대장홍대선 개통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 착공(실시계획 승인)이 내년 3월에서 올해 말로 앞당겨진다.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부터 서울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20.03㎞ 노선으로 12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이 중 환승역은 원종역(서해선)·화곡역(5호선)·가양역(9호선)·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4곳이다.대장홍대선이 2030년 완공되면 부천 대장부터 홍대입구역까지 소요 시간은 기존 50분에서 27분으로 줄어든다.
대장홍대선은 최근 10년간 추진한 민자철도사업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국토부에 따르면 보통 민자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부터 착공까지 6~7년이 걸렸다.지난해 개통한 대곡-소사선은 6년 6개월,
올해 개통한 GTX-A노선은 7년 6개월이 걸렸다.대장홍대선은 2021년 2월 민자적격성조사(민자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에 해당)부터 실시협약 체결까지 3년 반 만에 이뤄졌다.
대장홍대선 개통 수혜지는 단연 대장지구다.현재 부천 대장지구를 직접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은 없지만 향후 대장홍대선을 비롯해 GTX-D·E노선도 들어올 예정이다.
대장홍대선 12개 정차역 중 하나가 될 고양시 덕은지구는 대장홍대선의 최고 수혜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덕은지구는 서울 마포구 DMC까지 직선거리로 2㎞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실거주가 불편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분양 당시 6억원대였던‘DMC디에트르한강’전용 84㎡는 이달 11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