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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2023년보다 2.3%나 줄어
기업 체감경기 1분기 만에 하락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올해 1∼5월 재화소비가 금융위기 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서비스업 생산 동력마저 약해지는 가운데 기업 체감경기는 1분기 만에 하락하는 등 수출을 뺀 각종 경제지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30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완연한 수출 회복세에 상반기 재정 집중 집행까지 힘을 보탰지만 내수는 여전히 그늘을 면치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동기 3.1% 감소 후 15년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소매판매는 최근 2년 중 4개월만 반짝 증가했다.올해 들어서도 2월(0.8%)을 빼고 5월까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서비스업 부문의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도 주춤하는 모양새다.서비스업 생산은 올해 1∼5월 작년 동기보다 2.1% 늘었다.증가 폭은 2020년 동기(-2.2%) 이후 가장 작다.서비스업 중 경기에 민감한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지난해 5∼12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우메노야도 유자사케올해도 1월(0.2%)을 뺀 나머지 기간 모두 줄었다.설비투자 역시 작년 5∼12월 감소에 이어 올해도 2월부터 넉 달째‘마이너스’흐름을 지속했다.이 같은 내수 부진에 기업 체감경기는 크게 하락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3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9로 나타났다.1분기 83에서 2분기 99로 크게 상승했으나 1분기 만에 10포인트 하락했다.기준치인 100을 넘어 긍정적인 전망 속 2분기 대비 BSI가 상승한 업종은 반도체(122)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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