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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원희룡 겨냥 "한 사람은 대통령과 친한 척,동행복권한 사람은 파탄"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의원이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주호영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가진 당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4.07.03 [대구=뉴시스] 정창오 이상제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의원은 3일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한 때”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동행복권(국회의원) 배지를 단 당대표가 해야 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 수성구 주호영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가진 당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본회의장에 앉아 의회를 기반한 투쟁을 하는데 우리 당 대표는 본회의장에도 못 들어가면 전력의 차이가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0선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동시에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요새 보니까 싸움들을 해도 좀 거칠게 하더라.한 식구가 돼야 되는데 너무 거칠다.양쪽이 거칠게 한다”라며 한 전 비대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갈등을 지목했다.

이어 “한 명은 대통령하고 엄청 친한 척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또 한 명은 (총선)선거 과정에서 대통령하고 완전히 파탄이 났다”며 “엄청 이렇게 싸우시는데 (누구든 당선되면) 당이 하나로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당정 관계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잘하시는 건 팍팍 밀어드리고 대통령께서 조금 국민 마음을 잘 못 읽으신다면 가서 직언할 줄 아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너무 대통령에게 각진 사람도 신뢰관계가 없으니까 말씀을 못 드리고 또 한쪽은 너무 대통령을 팔고 했으니까 너무 수직적일 것 같다.그래서 나경원이 제일 잘하겠더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22년 한 번도 이 땅을 떠나지 않은 당원”이라며 “우리는 바로 보수의 뿌리이고 대한민국의 기적 한강의 기적을 만든 자랑스러운 후예들이기 때문에 우리 당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저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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