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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타스만·O100 등 출시 예고
2만대로 축소된 픽업트럭 시장 회복 기대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기아와 한국GM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시장 구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한국GM 쉐보레는 콜로라도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상반기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의 41%를 차지한 기아까지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쉐보레는 15일 올 뉴 콜로라도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콜로라도는 지난해 1663대가 팔려 2022년 대비 41.6% 급감했다.쉐보레는 이번 완전변경으로 줄어든 판매량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콜로라도는 액티브 2 스피드 4WD,씨엔원에듀오프로드 드라이브 모드 등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주행 성능을 탑재하며,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무선 폰 프로젝션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적용된다.
기아는 내년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지난 1970년 '브리사'를 출시한 바 있지만,일본 완성차 업체인 마쓰다의 기술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기에 기아의 독자 기술로 탄생한 것은 타스만이 최초다.
기아는 타스만을 목적기반차량(PBV)으로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픽업트럭 베이스로 많은 PBV들이 제작되고 있다며 "PBV 시장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타스만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픽업트럭 중 80%가량은 KGM의 렉스턴 스포츠였다.KGM 역시 지배력을 지키기 위해 전기 픽업트럭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KGM은 전기차 대중화를 앞두고 전기 픽업트럭 선제적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KGM이 선보일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은 올 하반기 양산이 목표로,씨엔원에듀중국 BYD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배터리팩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정적 모델과 긴 신차 주기로 부진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확대도 기대된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1만8199대로 전년 대비 38.7% 줄어들었다.
2019년 4만대였던 시장 규모가 이후 절반이 넘게 쪼그라든 것이다.신차 부재가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신차 출시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