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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5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내년 신입생부터 영재학교 졸업생도 KAIST에 조기 진학할 수 있도록 한 과학영재선발제도 개정안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일반고와 과학고·자율고 학생들만 과학영재선발제도를 통해 2학년을 마치고 조기 입학할 수 있었다.
지난 1월 과학영재선발제도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영재학교 2학년 재학생과 영재교육특례자도 KAIST를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에 조기 진학할 수 있게 됐다.
우선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도입되며,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차년도부터 나머지 7개 영재학교로 확대 적용된다.
조기 입학 요건은 강화된다.
수학·과학·정보 과목(과학기술 분야) 중 어느 한 과목의 한 학기 석차 백분위가 일정 기준(일반고·자율고는 상위 10%,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과학고·영재학교는 상위 30% 이내) 이상이거나 전국 단위 이상의 창의연구·과학전람회·올림피아드·기타 연구활동 대회 입상 이력이 있으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과학기술 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소속 학교장이 추천한 자'라면 지원이 가능했다.
지원 절차도 간소화했다.
학교생활기록부·고등학교 성적증명서를 포함해 최대 6종까지 요구되던 서류가 지원서(자기소개서)와 학교장 추천서 등 2종으로 줄어든다.
2022년부터 최근 3년 동안 341명이 KAIST 과학영재선발제도에 지원,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가운데 130명이 학사과정 입시전형에 합격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인공지능 분야 석학 조경현 뉴욕대 교수 등이 과학영재선발제도를 통해 KAIST에 입학했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일반고·자율고 2학년 재학생의 KAIST 과학영재선발제도 지원자 수가 최근 3년간 5배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과학영재들이 하루빨리 '카이스티안'(KAISTian)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우수 이공계 인재들의 조기 진학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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