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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일인 지난달 22일 오전 수험생들이 서울 중구 장충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9급 초임(1호봉) 공무원의 월평균 급여액이 민간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은 수준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급 1호봉은 매달 본봉 187만7000원,직급 보조비 17만5000원,월드컵 테스트정액 급식비 14만원,월드컵 테스트정근수당 가산금 3만원을 더해 세전 222만2000원을 받는다.세전 금액인 만큼 실수령액은 이보다 더 적다.

올해 최저시급(9860원)을 바탕으로 환산한 민간인 노동자의 월급 206만740원보다 16만1260원 많은 수준이다.내년 최저시급이 5% 인상된다고 가정할 시 격차는 5만8850원으로 좁혀진다.

여기에 9급 공무원이 월 10시간까지 가능한 초과근무의 시간당 수당 단가는 9414원으로,월드컵 테스트올해 최저시급보다도 낮다.

앞서 올해 초 인사혁신처는 9급 1호봉의 연봉이 작년보다 6% 이상 오른 3010만원(월 평균 251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공무원이 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초과근무 수당과 연 2회 받는 명절 휴가비까지 더한 금액이다.

2024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일인 지난달 22일 오전 수험생들이 서울 중구 장충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 앞에서 시험실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올해 정부가 9급 1호봉의 보수 인상률을 전체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2.5%) 대비 높게 책정했으나,월드컵 테스트하위직 공무원이 받는 보수가 고물가 기조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9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21.8대 1이다.지난 1992년(19.3대 1)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경쟁률은 2016년 53.8대1 이후로 8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11년만 하더라도 9급 공채 경쟁률은 93.3대 1에 달할 정도였다.그러나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한 급여와 부족한 처우 등으로‘철밥통’공무직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

이해준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부르는데,그 철밥통은 찌그러진 지 오래”라며 “악성 민원과 업무 과중도 문제지만,이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낮은 임금”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에 공무원 임금 기본급 월 31만3000원 정액 인상,월드컵 테스트하위직 정근 수당 인상,정액 급식비 월 8만원 인상,직급 보조비 월 3만원 인상 등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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