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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위비 트래블' 출시
4대銀,해외여행 특화 카드 경쟁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은행권이 외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4대 시중은행 중 하나,신한,젠스타일 카페KB국민에 이어 우리은행도 무료 환전 시장에 뛰어들었다.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관련 서비스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은행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이와 연계한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선보였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까지 관련 상품을 선보이면서 4대 은행 모두 무료 환전 및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전 세계 1300여 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특히 국내외 이용 시 5% 캐시백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가맹점 구분과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건당 2000원~9000원까지 차등 적용되며 통합 월 캐시백 한도는 최대 3만원까지다.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에는 미국 달러(USD),일본 엔(JPY),젠스타일 카페유로화(EUR) 등 전 세계 30개 주요 통화를 환전수수료 없이 담을 수 있다.미 달러 기준 하루에 1만 달러까지 환전하고 최대 5만 달러까지 예치 가능하다.미 달러와 유로는 각각 연 2.0%,1.5% 수준의 이자도 지급된다.
인터넷은행 업계에서는 토스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이달 중 외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앞서 카카오뱅크는 외화 충전·결제 핀테크 업체 '트래블월렛'과 외화 서비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3월 체결한 바 있다.
은행권의 무료 환전 서비스는 '뉴노멀'로 자리잡았다.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 서비스에 이어 올해 1월 토스뱅크가 무료 환전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신한은행은 '쏠 트레블 체크카드',KB금융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7~8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해외여행 특화 상품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은행들은 앞서 출시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트래블로그'를 운영 중인 하나금융은 7월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 2종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환전과 결제 서비스에 마일리지 혜택을 더했다.신한은행은 28일부터 예치 가능 통화를 42종으로 늘린다.
은행권 관계자는 "무료 환전 서비스가 기본으로 자리잡으면서 각 은행이 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품이 됐다"면서 "완전하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힘들지만 서비스 차별화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는 41종 통화 환율 우대 100%,젠스타일 카페해외 ATM 수수료 및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뿐만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해외여행을 위해 카드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없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연 2회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 미 달러와 유로 잔액에는 연 2.0%,1.5%의 금리를 제공한다.일본 3대 편의점과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 혜택도 있다.
KB금융의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환율 100% 우대,해외 가맹점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와 함께 올해 말까지는 재환전 시에도 환율 10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국내 여행객을 위한 철도,고속버스,주차장 환급할인 혜택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