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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집단감염 1개교에서 3개교 더 늘어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학교에서 제2급 감염병인 백일해 집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특히 올해 첫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던 한 중학교에서는 확진 환자가 2명에서 30여 명으로 폭증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 총 58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고,이 중 55명이 이달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10~19세가 47명(81.0%)으로 가장 많았고,9세 이하 4명(9.9%),60세 이상 3명(5.2%) 순이었다.지역별로는 총 58명 중 57명의 환자가 제주시 지역에서 발생했다.
6월 셋째주 1개교에 그쳤던 집단감염 사례는 넷째주에 들어서며 4개교로 늘어 도내 학교에서만 총 4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초 집단감염 사례였던 A 중학교에서는 이날까지 33명이 감염됐다.또 B 초등학교.C 고등학교에서 각각 4명,D 중학교에서 2명의 환자가 발생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집단환자가 발생한 4개교 외에도 8개 학교에서 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와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도록 예방활동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또 백일해 예방 홍보물 1만 3000부를 제작해 어린이집에 배포했고,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온라인 홍보물을 배포했다.
백일해 확진시 항생제 치료 중인 경우에는 5일,맨시티 마드리드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엔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 3주 이상 격리 조치해야 한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생후 2·4·6개월에 3차까지,맨시티 마드리드4차는 생후 15~18개월 사이 실시하고,맨시티 마드리드4~6세 사이 5차 접종,11~12세 사이 6차 접종 뒤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해야 한다.특히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4~12세 때 추가 접종이 권장된다.
대부분 성인은 백일해 감염시 증상이 비교적 가볍지만,신생아나 영유아의 감염 원인이 될 수 있어 성인 보호자의 예방접종도 권고된다.
백일해는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서 발작·구토를 동반해 2주 이상 기침 증상을 보인다.어릴수록 감염에 취약하고,특히 3개월 미만 영아나 특정 질환이 있는 소아는 증상이 심할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백일해는 공기 중 비말을 통해 전파되고,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환자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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