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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15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할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아울러 김 관장 뒤에 거대한 권력의 그림자가 있다는 사실 등을 광복회가 별도로 준비 중인 기념식에서 밝히겠다며 폭로를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교수의 부친으로 윤 대통령이 '아버님'이라고 불렀다는 이 회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몽니를 부린다며 오해하고 비난하는데 그러면 제 마음속에 숨겨놓은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 모든 사실을 내 가슴에만 담고 얘기를 안 하려고 했다"며 "왜냐하면 제 자식의 은사이고 윤 대통령의 은사이고 또 제 친구인 그분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분에게도 누가 될 것 같아서 얘기하지 말고 그냥 가슴에 담고 있자고 생각했었는데 부득이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 이 회장은 "그 일단(일부분)을 소개하자면 그분(김형석)은 권력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독립기념관장 인사는 그냥 하나의 인사로 단정하지 않는다.이는 거대한 음모 속에 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반대하는데 자기는 거기 앉아서 뭘 해야 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건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며 "그분의 목적은 이승만 대통령은 훌륭한 분이라며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시키는 한편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를 죽인,12월 토트넘 경기 일정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회장은 "한 사람은 신격화시키고 한 사람은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는 이 음모를 독립운동한 가문에서 성장한 저로서는 용인할 수가 없기에 하나하나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제가 누구한테 '독립기념관장에 그냥 앉아 있으면 건국절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시가 된다.그러니까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이번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을 하자 '그 사람을 뒤에서 잡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것으로 "너의 역할은 이건데 네가 그 역할을 안 하고 빠진다면 전체 구조가 무너지는 그런 시스템이 돼 있는 것 같다"며 건국절을 만들려는 조직이 김 관장 뒤를 받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인사가 모두 그 구조 속에서 일어나는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모를 수도 있고 윤 대통령에게 다른 말을 하면서 그런 구조를 만들 수도 있고 또 윤 대통령이 알면서 그냥 양해하는 것일 수도 있고 분간을 못하겠다"고 씁쓰레했다.
이 회장은 이런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면 "건국절 없다는 것을 광복회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잘못된 인사를 다시 하겠다'고 한다면 저희는 박수친다.제가 앞장서서 회원들에게 '야,12월 토트넘 경기 일정정부가 이 정도까지 하는데 너희가 계속 몽니를 부리면 안 되지 않냐.나가자'고 호소하겠다"라며 김형석 관장이 물러나는 길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