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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잘 가르치고 돌봐달라고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교사 3명이 아동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CTV 영상 속에는 교사들이 상습적으로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는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집의 낮잠 시간입니다.
한 교사가 아이를 재우는데,야구 국가대표 모자아이가 고개를 들자 머리를 누릅니다.
이어서 일어나지 못하게 온몸으로 아이를 누릅니다.
아이들이 모여있는 또 다른 시간.
교사가 다가오더니 아이 2명 머리를 강하게 밀어버리고 한 아이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3명이 3세 아이를 학대했다는 고소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 어린이집 학부모
- "새로 오신 선생님께서 말씀하셔서 (학대를) 알게 됐고….몇 년 동안 이런 일이 있었는지 지금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이 어린이집에는 100명 넘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고,야구 국가대표 모자교사 가운데 한 명은 5년 넘게 이곳에서 일했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학대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해당 교사들과는 연락도 안 된다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 어린이집 관계자
- "(학대 있는지) 몰랐습니다.몰랐습니다.지금 근무시간이에요.뭘 듣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교사 3명은 사직서를 제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압수해 정확한 학대 사실과 함께 추가 피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