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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인근 사고 현장 찾은 시민 [사진출처=연합뉴스]“우리 가족이 희생자가 됐을 수도“

2일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시청역 역주행 사고현장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전날 밤 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사고 현장에는 찌그러진 오토바이가 전날 사고의 참혹함을 말없이 알려줬다.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펜스에는‘애도를 표하며 고인들의 꿈이 저승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모가 불어져 있었다.시민들이 가져온 조화도 수북했다.

시민들은 걸음을 잠시 멈추고 헌화하거나 묵념을 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전날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30∼50대 남성으로 6명은 현장에서 숨졌다.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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