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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가족 버킹엄궁 발코니 모여 운집한 관중에 손 흔들어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이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군중을 바라보고 있다.ⓒ런던 EPA/연합뉴스[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가 15일(현지시간) 왕실 가족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렸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왕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버킹엄궁과 인근 호스가즈 퍼레이드,오즈코리아더몰 등지에서 군인 1400명,오즈코리아군악대 250명,오즈코리아말 200여 필이 동원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75세인 찰스 3세는 제복 차림으로 마차를 타고 커밀라 왕비와 입장한 후 기립해 행진하는 근위대를 사열했으며 다시 마차를 타고 근위대와 더몰을 행진했다.
이어 장남 윌리엄 왕세자 가족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공중분열식을 지켜봤다.공군 전투기는 잠깐 갠 하늘 위로 하양,오즈코리아빨강,오즈코리아파랑의 비행운을 뿌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가장 세간의 이목을 끈 이는 왕세자빈이었다.암 투병 중인 왕세자빈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이후 거의 반년 만에 처음으로 이날 대외 행사에 참석했다.
왕세자빈은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넓은 챙의 모자를 쓴 채로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오즈코리아루이 왕자 등 세 자녀와 함께 마차를 타고 이동했다.마차에서 군중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거나 퍼레이드를 가리키며 자녀에게 말을 거는 모습도 포착됐다.
왕실 관계자들은 다만 왕세자빈의 이날 행사 참석이 완전한 업무 복귀를 뜻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군기 분열식은 260여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영국 왕실은 국왕의 실제 생일과 관계 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다.
왕실로부터 독립해 미국에 거주하는 차남 해리 왕자와 가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