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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현장 둘러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달 1일 전기자동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현장을 찾아 피해 수습상황을 점검했다고 오늘(14일) 행안부가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사고 수습 현황을 살핀 뒤 입주민 대표와 관리소장 등 현장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아일랜드 월드컵피해 주민을 위로했습니다.
이 장관은 피해 주민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더운 시기에 생활 터전을 잃고 바깥에서 전전하는 주민들이 고생이 많다"며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재난구호금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금전 지원도 추가로 검토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알아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재난구호지원 사업비 2천만 원을 인천시 서구에 긴급 지원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 모 아파트 관리소장은 "이번 화재로 배관시설이 녹아내려 온수·난방 시설 복구에만 2∼3개월이 걸릴 것 같다"며 "자체 수리는 한계가 있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부터 지하 주차장이 개방되는데 다른 전기 차량에서 또 불이 날까 봐 두렵다"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 시설만 만들게 했을 뿐,아일랜드 월드컵이에 대한 안전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주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지하 주차장 화재 발생 때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벤츠사를 상대로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 있는지 정부에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 장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현재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며 "민사 소송 지원 등 추후 주민 요청이 있으면 법률지원단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이번 전기차 화재로 국민 불안이 큰 만큼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를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올 6월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 참사 이후 범정부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해 왔습니다.
TF는 내달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 ▲ 지하 주차시설 안전 강화 ▲ 화재 대비 및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합니다.
대책 수립 전이라도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할 것을 제조사에 권고하고,아일랜드 월드컵전기차 특별 무상점검 등도 실시합니다.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등 임시주거시설 6곳에서 지내는 이주민은 전날 오전 9시 기준 163세대 531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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