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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아게르주가 8% 떨어진 14일 하루에만 59만주 순매수
JYP엔터 주가가 올해 50% 넘게 하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올 초부터 658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외국인은 5360억원,아게르기관은 129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8월 14일까지 개인투자자는 JYP엔터 주식 약 955만 8738주(6280억원)를 순매수했다.주가가 8% 가까이 떨어진 14일에만 개인은 59만주를 사들였다.반면 외인과 기관은 주식을 주가 전망이 하향조정 되면서 JYP엔터 주식을 팔아치웠다.
전날 장 마감 직후 JYP엔터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9% 줄어든 957억원,아게르영업이익은 79.6% 줄어든 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216억원)를 67% 하회하는 실적이었다.
이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은 개장 직후 즉각 매물을 쏟아냈다.증권가에서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내렸다.이날 JYP엔터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2곳 중 9곳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지난달에는 다수의 증권사가 목표가로 8만원대를 제시했으나,아게르이날에는 NH투자증권(8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증권사가 6~7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하지만 개인은 저점매수에 나서며 14일 하루에만 JYP엔터 주식 59만주(300억원)를 사들였다.올 초부터 꾸준히 매수에 나선 개인들이 주가가 급락한 틈을 타‘물타기(추가 매수를 통해 평단가를 낮추는 것)’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JYP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COO)를 원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그는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여윳돈만 있으면 무조건 JYP 주식을 살 좋은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박 COO의 발언 다음날 JYP엔터 종가는 9만2400원이었다.이때 샀다면 현재 기준 손실은 46%에 달한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 모멘텀이 약하다는 것이다.현대차증권은 JYP엔터에 대해 "연말까지 프로젝트 C,아게르LOUD 등 2팀의 신인 데뷔가 예정되어 있는데,아게르활동량이 감소하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하반기도 감익을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