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럅코프 "의장국 브라질로 넘어가도 행사 개최 가능"
"우크라 위기 해법 내놓은 국가 모두 브릭스와 연관"
"트럼프에게 달러화 잠식 추구 않는다고 설명할 것"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는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협력국 목록을 올해 안에 공개하곘다고 예고했다.러시아는 올해 브릭스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다.
타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7일(현지시각) "러시아의 (브릭스 의장국) 임기가 2주 남았다.이제 협력국과 힘을 합쳐 상황을 마무리하고 모든 것이 합의된 국가 명단을 발표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럅코프 차관은 "공식적으로는 (러시아 스베르들롭스크주)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실제로는 협력국이 공개된 뒤에 진행될 것이다.브라질 사람에게 배턴을 넘겨야 한다.성탄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브라질에서 작업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다른 참가국이 동의한다면 브라질의 (브릭스) 의장국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영토에서 여러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리아 상황을 놓고서는 새로운 시리아 당국이 브릭스 가입을 요청하면 브릭스는 이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브릭스 협력국이 되면 기구에 계획안을 제안할 수 있지만 자격을 얻는다.다만 표결이나 공동 문서 작업 등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브릭스가 다음 해 평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국제사회는 이미 매우 적극적으로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최근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내놓은 국가는 모두 어떤 식으로든 브릭스와 연결돼 있다.그들은 연합 일원이거나 우리가 바라는 대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우리 협력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을 중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온 중국과 브라질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브릭스가 달러화 잠식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제외하고 역대 행정부에서 미국이 추구해 온 무책임하고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정책에서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고 수비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브릭스가 자체 결제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며 "다른 국가도 동참할 것이다.이 계획은 현재 논의 중이고 실행될 것이다.모든 결제에서 달러를 대체하는 양식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10월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브릭스 협력국이 될 가능성이 있는 13개 국가 목록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러시아 외무부는 그 뒤로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이 브릭스 가입 의사를 타전했다고 공개했다.
튀르키예에서도 브릭스 협력국 지위를 제안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B),무료 카지노 슬롯 귀족러시아(R),인도(I),중국(C) 사우디아라비아(S)로 구성된 브릭스는 다음 해부터는 이란,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무료 카지노 슬롯 귀족에티오피아 등 4개국도 회원국으로 품는다.
브릭스는 주요 신흥경제국이 결집해 서방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들은 유엔,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의 개혁을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