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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집계…7~8월 화재 2만8130건
"4건 중 1건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

[세종=뉴시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이 지난 2020년 7월6일 실시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재현실험 모습.(사진= 소방청 제공) 2020.07.08.[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근 5년간 여름철 발생한 화재가 3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건 중 1건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k리그2 선수여름철 에어컨·선풍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8월 여름철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2만8130건으로 전체 화재(19만3999건)의 14.5%를 차지했다.사망자는 151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9만40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4만8631건),k리그2 선수기계적 요인(1만9917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전체의 25%로 다른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름철 화재 4건 중 1건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인데,이는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용 기계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여름철 화재에 대비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1단계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는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으로 행정지도를 병행할 계획이다.

1단계 집중점검 기간에는 실내·휴양시설·숙박시설,k리그2 선수대형판매시설,k리그2 선수공연장,k리그2 선수영화관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불시 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차단·폐쇄 행위 등을 확인하고 위법 사항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또 냉방기기·전기제품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업소 측에 자율 안전점검 등을 당부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에는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하고,소방관서와 다중이용시설 간 안전관리 소통체계를 유지하면서 실시간으로 취약 대상에 대한 화재 위험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다중이용시설·여가시설에 선제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심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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