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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도 공장 가스 누출 사고로 12명 숨지는 사고
신학철 부회장 "판결 전이라도 인도적 지원에 최선"
LG화학이 4년 전 인도생산법인(LG폴리머스)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0일 알렸다.
LG화학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신학철 부회장과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AP)주(州)를 찾아 사고 주변 마을 주민과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를 만났다.
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당시 사고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사고 인근 마을 5,마이애미 대 덴버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LG폴리머스는 공장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주 정부와 협의해 생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마을 주민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건강 추적 검사와 경과 관리를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지정병원 진료 항목을 총 15개로 늘린다.인도 현지에 재단을 설립해 마을 주민이 회복을 위한 도움을 꾸준히 받을 수 있게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한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억 루피(약 200억 원)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LG화학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하며 현지 공장을 인수해 플라스틱 제조 공장 LG폴리머스를 세웠다.이후 2020년 5월 이 공장에서 플라스틱 원료인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당시 수백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이 중 12명은 목숨을 잃었다.이후 일부 시민단체는 최종 사망자가 23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의 원인과 책임 소재 등에 대한 1심 재판은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판결이 미뤄지고 있다.이에 AP 주 정부는 피해 주민에게 총 3억7,500만 루피(약 58억3,마이애미 대 덴버0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고 LG폴리머스는 인도 관계당국의 명령에 따라 총 200억 원의 공탁금을 냈다.
LG폴리머스는 재판이 미뤄지고 있지만 그동안 피해 지역을 위해 식량·위생용품 지원,마이애미 대 덴버식수차 기부,마을 정화 활동,마이애미 대 덴버수질·토양 검사 등의 지원 활동을 해왔다.
LG화학 관계자는 "2021년에는 산소 공급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제올라이트 80톤(t)을 전용기 3대에 AP주로 보냈다"며 "이번 인도적 지원도 마을 주민의 어려움을 전해 들은 신 부회장이 직접 방문해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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