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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대수 585대 전년比 9.9%↓
전기차 집중 공략한 中 BYD와 대조적
아이오닉 5N·캐스퍼EV 등 출시 예정
일본 시장을 공략 중인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와 경차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일본 내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현대차는 지난 2022년 약 12년 만에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27일 일본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일본 회계연도 기준)까지 일본 내 현대차 등록 대수는 585대로 집계됐다.전년(649대)보다 소폭 감소한 규모로 현대차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0.21%에서 0.19%로 줄었다.같은 기간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의 등록 대수는 293대에서 2026대로 늘며 점유율이 0.09%에서 0.65%로 올랐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 다시 진출하면서 무공해 차량을 선보였다.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총선판도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 등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현대차는 2001년 일본에 진출했다가 2009년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일본은 주요국 중에서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다.지난해 기준 일본의 전기차 보급률은 전체 완성의 2% 수준이다.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평균 전기차 보급률은 약 16.5%다.
일본은 이른바‘수입차 무덤’으로 불릴 만큼 자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연간 400만대 이상의 차가 팔려 세계 4위 시장인 일본에서 일본계 브랜드의 판매 비중은 90%가 넘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일본 사업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장 사장은 2021년 현대차가 일본 재진출을 앞두고 출범한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기도 했다.당시 현지 판매망 구축,총선판도자동차 시장 동향 조사,총선판도마케팅 전략 등 업무 전반을 지휘했다.일본 재진출 선언 당시에는 일본어로 직접 그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향후 고성능 전기차(아이오닉 5N),경차(캐스퍼 일렉트릭)를 선보일 계획이다.아이오닉 5N은 기존 아이오닉5의 성능을 개선한 모델로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전략이다.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되고,일본에는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현대차는 이달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최초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