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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피싱 이메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키워드 유형이 '결제·구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피싱 이메일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격자가 피싱 이메일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키워드 유형은 결제·구매로,전체 중 27.7%를 차지했다.공격자는 'Payment(결제)','Order(주문)','Invoice(청구서)' 등 금전 거래와 연관된 키워드를 제목에 넣어 사용자들의 주의를 끌었다.
이어 '배송·물류'와 관련한 키워드가 2위(20.6%)를 기록했다.'Delivery(배송)',토티 월드컵'Shipment(운송)','Customs(세관)' 등 단어를 사용하거나 실제 유명 물류 업체명을 언급하며 사칭을 시도했다.
'공지·알림' 키워드 유형은 8.7%로 세 번째로 많았다.이 유형은 'Urgent(긴급)','Notice(안내)' 등 키워드로 사용자의 불안한 심리와 호기심을 악용하는 유형이다.
안랩은 해당 키워드 유형 모두 업무와 일상생활과 관련성이 높고,최근 중국 e커머스 등을 통한 해외 직구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안랩이 2분기 피싱 메일 내 첨부파일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가짜 페이지(Fake Page)' 유형이 50%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가짜 페이지는 화면 구성,로고,토티 월드컵폰트 등 정상 페이지의 다양한 요소를 모방했다.주로 로그인 페이지로 위장해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공격자의 서버로 전송한다.
또 감염 PC에 추가 악성코드를 내려받는 '다운로더(Downloader)'가 2위(13%)로 조사됐다.정상적인 프로그램을 가장해 실행 시 악성코드를 실행하는 '트로이목마(Trojan·10%)',사용자 정보를 탈취하는 '인포스틸러(Infostealer·5%)' 등이 뒤를 이었다.
1분기에 확인되지 않았던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인 '드로퍼(Dropper)'와 설치 시 자동으로 광고를 표시하는 '애드웨어(Adware)'도 일부 탐지됐다.
악성 첨부파일의 확장자는 html 등 스크립트 파일이 50%이고 zip를 비롯한 압축파일이 29%로 나타났다.
안랩은 피싱 메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메일 발신자 확인 및 의심스러운 메일의 첨부파일 및 인터넷주소(URL) 실행 금지 △사이트 별로 다른 계정 사용 및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양하영 안랩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센터(ASEC) 실장은 “결제,배송,긴급 등 사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키워드를 활용해 피싱 메일을 유포하는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피싱 메일의 문구나 첨부파일 등도 점점 고도화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