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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하루 만에 당원과 지지자에게 옥중 서신을 보냈다.

조국혁신당은 12월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 전 대표의 메시지를 공개했다.조 전 대표가 지난 12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처음 전한 근황이다.해당 글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첫날 밤 많이 잤다”며 “고시원 1인실 같은 독방에 있지만 제자리 뛰기와 스쿼트 등으로 몸을 푼다”고 옥중 생활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창당 후 수감 전까지 행보를 되새겼다.조 전 대표는 “기적과 기적의 연속이었다”며 “갑자기 잡힌 12월 12일 대법원 판결의 충격 속에서도 12월 14일‘내란 수괴’윤석열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의결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자 뜨거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여의도를 꽉 채운 응원봉의 물결,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원과 당원에게 최근 비상계엄 선포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 싸워달라는 메시지도 전했다.그는 “헌법재판소 결정 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이어 60일 뒤 대선”이라며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는‘내란 공범 정당’으로 지칭하며 “가만히 정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다들 저 대신 더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이제 탄핵을 마무리하고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며 “저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마음으로 살고 있겠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대법원은 지난 12월 12일 사문서위조·행사,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12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이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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