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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
[서울경제]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전 연인의 집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27분께 전 남자친구 B씨가 거주하는 광주 서구 쌍촌동 한 빌라에서 라이터로 불을 질러 현관문에 부착된 도어락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1개월 가량 교제한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그는 홧김에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4분 만에 꺼졌고 당시 주거지 안에는 사람이 없어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고 말한 B씨가 만나주지 않자 불을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