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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실제 대선 결과와 동떨어진 여론조사를 보도한 지역 언론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미 대선에서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가 빗나가 논란이 된 가운데,좋아싫어해가사 쁘허집권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이 본격적인 '언론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아이오와주의 지역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를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신문이 대선 사흘 전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문제 삼았다.당시 디모인 레지스터는 '공화당 텃밭'인 아이오와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47%의 지지율로 트럼프(44%)에 오차범위 안에서 역전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좋아싫어해가사 쁘허실제 아이오와의 선거 결과는 트럼프가 13%포인트 이상 앞선 압승이었다.때문에 이 여론조사 결과는 올 미 대선에서 최악의 분석 사례로 꼽혔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내 생각에 이건 사기이자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며 "오늘이나 내일 이 언론사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 여론조사는 유명 전문가 J.앤 셀저가 대표인 셀저 앤드 컴퍼니가 공동 진행했다.지난 2016년,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아이오와에서 해리스가 역전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는 파장을 일으켰다.실제 결과는 딴판이었고 셀저는 업계를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의 고소 계획과 관련 디모인 레지스터는 "분석상의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보도 자체엔 문제가 없고,소송을 할 만한 사안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언론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편향적인 태도를 보여온 매체를 상대로 소송을 계속 제기하겠다"고도 예고했다.트럼프는 지난 집권 당시를 포함해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한 CNN·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CBS 등 여러 언론사에 소송을 낸 전례가 있다.

CNN은 이와 관련 "트럼프의 이런 소송 대부분이 기각됐지만,좋아싫어해가사 쁘허해당 언론사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재판 동안 법적 비용을 감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엔 트럼프로부터 소송을 당한 미 방송 ABC가 법적 다툼을 종결하는 대가로 트럼프 측에 1500만 달러(약 215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지난 3월 ABC 앵커인 조지 스테파노폴로스는 방송에서 "트럼프가 강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는데,좋아싫어해가사 쁘허트럼프 측은 "법원에서 강간이 아닌,성추행 혐의만 인정됐다"며 방송사와 앵커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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