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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타이완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타이완의 집권당인) 민진당 당국이 TSMC를 미국에 갖다 바치려고 한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타이완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진당 당국은 타이완의 반도체 산업과 핵심 기업을 외세에 의존한 독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주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은 타이완인과 기업의 이익을 (미국에) 팔아넘기고 있다”면서 “이를 수치로 여기기는커녕 자랑스러워하는 행태는 점점 더 많은 타이완인과 기업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타이완 TSMC가 경영난을 겪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TSMC가‘미국 반도체’회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어야 한다.한국도 조금 만들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이 타이완에서 만들어진다”면서 “타이완은 미국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다.우리는 그 사업을 되찾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중국 정부가 타이완의 해외 투자 승인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후원국이자 최대 무기 공급국이지만,디자인 참고 사이트 10선공식적으로 타이완 정부를 승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잇단 타이완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주롄펑 대변인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건의 해저 케이블 손상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민진당은 기본적인 사실과 사고 책임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의도적으로 과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이 고의로 해저 케이블을 훼손하는‘회색지대 전술’을 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타이완 해안경비대는 전날 타이완-펑후 제3해저케이블 훼손에 연루된 혐의로 토고 선적 화물선과 중국 선원들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타이완 당국이 중국 선원 8명을 구금해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무원 대판판공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