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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알렉사’출시 이후 첫 대대적 개편

'알렉사+',애플의 시리(Siri)와 구글의 AI쳇봇 제미니 활용 음성비서와 '경쟁' 기대

로이터 "'알렉사+',수익창출 기회 가능성 크지만.기대 못 미칠 경우 재정적 부담"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사진=연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음성비서 '알렉사+(플러스)'를 공개했다.2014년 알렉사 출시 이후 첫 대대적인 개편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아마존의 '알렉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생활 전반에 걸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아마존의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총괄 파노스 파네이는 뉴욕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알렉사+'는 사용자의 일정,스마트홈 기기,선호도,더사이드 토토연결된 사람들,즐겨보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사+'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이웃집 토토로 스토리그 외에는 월 19.99달러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일부 사용자에게는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아마존은 당초 월 5~10달러의 가격 정책을 고려했으나,프라임 회원 혜택과 연계한 모델을 최종 채택했다.수익성 확보 차원인 셈이다.

'알렉사+' 서비스는 사용자의 선호도를 저장해 활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이 채식주의자이거나 특정 요리를 선호한다는 정보를 기억하고,이에 맞춰 식당 예약을 돕거나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또한,아마존의 도어벨인 링(Ring)과 연결해 보안 카메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주택 소유자 협회 계약서와 같은 문서를 분석해 관련 규정을 안내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번 발표는 아마존 내부에서도 비밀 프로젝트인 '반얀(Banyan)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아마존은 기존 '알렉사'를 보다 자연스럽고 대화형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였다.

공개 행사 후,아마존 임원들은 '알렉사+'의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지만,언론이 직접 테스트하는 것은 제한됐다.로이터는 일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알렉사+'가 가끔 부정확한 응답을 제공하거나 몇 초간 지연되는 현상이 있고,텐킹실제 시연 중에도 몇 차례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이미 AI 기반 '애플 인텔리전스'를 시리(Siri)에 적용했고,구글도 AI 챗봇 제미니(Gemini)를 활용해 음성비서를 개편했다.로이터는 아마존의 이번 개편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로 평가된다고 했다.

'알렉사'는 기존에도 스마트 스피커,홈오토메이션 기기 등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질문에 답하고 음악을 재생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해 왔지만,생성형 AI 기반인 '알렉사+'는 연속적인 명령 수행은 물론 사용자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도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질문에 단편적인 형식으로만 답변하던 초기 '알렉사'와 달리 생성형 AI를 지닌 '엘렉사+'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약 5억 대의 기존 '알렉사' 지원 기기가 소비자들에게 보급된 상황에서,블랙 골드 토토이번 개편이 아마존에게는 큰 수익 창출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