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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장관회의서 우크라 추가 군사지원 결론 못내
13개국 국방장관 긴급 화상회의…EU외교수장 25일 방미
(브뤼셀 AFP=연합뉴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2.24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주도의 우크라이나 종전협상 논의가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유럽이 다급해졌다.
협상테이블 '패싱'을 우려해 유럽연합(EU),개별 국가 차원에서 잇달아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을 논의 중이지만 뾰족한 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EU 27개국 외교장관들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우크라이나 긴급 군사지원 계획을 논의했으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지원 규모도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회의장에서 이 계획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들었다"며 "(지원 규모에 관한) 구체적 수치는 내달 6일 열리는 EU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되고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일부 회원국들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세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토토마완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정말로 내달 6일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밀어붙이고 있다"며 "(합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들은 칼라스 고위대표가 200억 유로(약 28조8천억 원) 규모의 긴급 군사지원안을 제안했으며 외교장관회의에서 원칙적 합의가 목표라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압류에 관한 논의도 험로를 예고했다.
에스토니아는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경우 그 공백을 메울 대책으로 EU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토의 안건으로 제기했다.
러시아 자산 압류를 적극 찬성하는 케스투티스 부드리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내달까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 문제에 관해선 모든 회원국의 지지가 필요한데 현재는 아니다.3월 안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낙관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산 압류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그동안 압류에 반대했던 한 회원국이 입장을 선회하기도 했다"고 여지를 뒀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주요 7개국(G7)과 EU,호주가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은 총 2천800억 달러(약 403조원)로,이 가운데 약 78％인 2천196억 달러(331조원)가 EU 역내에 묶여 있다.
EU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없이 체결된 협상은 '이행 불가'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보면 거기에 러시아식 서사가 매우 강하게 표현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이전에도 견해차가 있었지만 언제나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25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회동한다.
유럽 각국도 분주하다.
방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이날 오후에는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과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유럽 방위'를 주제로 긴급 화상회의를 추진한다고 유락티브가 전했다.
회의에는 프랑스와 에스토니아 외에 독일,영국,폴란드,한게임신맞고 업데이트이탈리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핀란드,스웨덴,아이슬란드,노르웨이,덴마크 등 13개국과 EU,나토,우크라이나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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