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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41조… 국내 유통기업 최초
유통업,페르소나5 카지노 펠리스온라인 중심 재편 가속… 로켓배송 등 핵심사업 고속성장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도 약진… 대만서도‘와우 멤버십’출시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아이엔씨(Inc)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10∼12월)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302억6800만 달러)이다.이는 전년(31조8298억 원·243억8300만 달러)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쿠팡의 매출은 연간 실적을 처음 공개한 2013년에 비해 86배로 늘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국내 백화점 전체 판매액이나 대형마트 전체 판매액보다 많았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40조6595억 원,대형마트는 37조1779억 원이다.쿠팡의 연간 영업이익은 6023억 원(4억3600만 달러)으로 창사 후 첫 흑자를 낸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냈다.다만 영업이익의 규모는 전년(6174억 원·4억7300만 달러) 대비 2.4% 감소했다.
전통적인 유통기업들이 실적 부진으로‘몸집 줄이기’에 신경을 쓰고 있는 가운데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체계적인 투자(disciplined investment)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특히 김 의장은 “다음 혁신의 물결은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며 테크기업으로의 진화와 투자 의지까지 내비쳤다.그는 “전체 인프라 중 고도로 자동화된 것은 10%대 초반에 불과하다”며 “우린 이제 막 자동화의 엄청난 잠재력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약진도 쿠팡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대만 사업,인터넷 카지노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 매출은 4조8808억 원(35억6900만 달러)으로 전년(1조299억 원) 대비 4배 이상으로 늘었다.쿠팡이 지난해 초 인수한 파페치는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418억 원(3000만 달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냈다.김 의장은 “인수 당시 파페치는 연간 수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었고,성장 지표가 하락하는 상황에 있었다”며 “파페치 손실이 현재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최근‘와우 멤버십’이 출시됐다.대만 쿠팡 앱에 따르면 와우 멤버십은 월 59대만달러(약 2600원)로 무료 배송과 30일 내 무료 반품 혜택을 제공한다.글로벌 트래픽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쿠팡 대만 사이트의 월간 방문자 수는 올해 1월 370만 명으로 2023년 10월(140만 명)과 비교해 2.6배 수준으로 늘었다.김 의장은 “한국에서 만들어낸 플레이북(playbook·성공 매뉴얼)이 다른 시장에서도 똑같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대만”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독주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 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 유통 시장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빠른 배송으로 소비자들에게 혁신을 제공한 쿠팡이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동안 전통적인 유통기업들은 안이하게 대응한 측면이 있다”며 “쿠팡을 견제할 만한 곳은 네이버쇼핑뿐인데 그마저도 밀어내고‘쿠팡 왕국’이 돼 버리면 건전한 경쟁에서 비롯되는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