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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임 앞두고 사내 방송 인터뷰

2027년까지 주주환원 지속 확대

14개 계열사간 협업 통해 시너지

해외 M&A 등 글로벌 영토 확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사내 유튜브에 나와 밸류업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사내 유튜브에 나와 밸류업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고졸신화·영업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따라붙는 수식어다.고졸 행원에서부터 금융그룹 회장까지 오른 그는 종국의 신화란 단어로 귀결된다.사람을 기반으로 한 영업을 바탕으로 40여년 은행원으로서의 발자취를 강렬하게 각인시키고 있는 그는 이제 '함영주 2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거쳐 2022년 3월 회장에 올랐다.함 회장은 취임 첫 해인 2022년과 이듬해인 2023년 연속으로 하나은행의 리딩뱅크 지위를 달성했다.해외여행 전용 카드 트래블을 통한 시장 선점으로 하나카드의 성장을 이뤄내 성공적인 계열사 경영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상생 경영을 강조하며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정진하고 있다.

올해는 '4조 클럽'에 도전한다.함 회장이 출범한 후 '3조 클럽'을 이어오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함 회장의 '검증된 경영 능력'을 발판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밸류업과 비은행 부문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함 회장은 바로 실행에 옮겼다.하나금융그룹은 27일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기업 밸류업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담은 함 회장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이번 최고경영자(CEO) 영상은 사내 아나운서와 대담 형태로 진행됐다.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국내 금융지주 수장이 인터뷰를 통해 대외적으로 밸류업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함 회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쉬운 화법을 통해 기업 밸류업 계획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하나금융그룹 주주의 약 70%를 차지하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영문 자막 영상도 마련했다.국내외 다양한 투자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다변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함 회장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그룹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24년 한해 하나금융그룹의 주가상승률은 30%를 상회한다.이는 연 단위 상승률 기준 최근 3년간 최대 수치다.그룹이 주주환원율을 지난 2021년 26%에서 2024년 38%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개선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결과다.

함 회장은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다"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인이다.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국내 명목 GDP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자본정책도 수립했다.보통주자본비율은 13.0~13.5%의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주주환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덕분에 그룹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5만6800원부터 지난 26일 종가 6만2500원까지 약 10% 상승했다.

그룹의 각 계열사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뿐만 아니라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향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밝혔다.하나금융이 '리딩뱅크' 경쟁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선 90%대를 넘는 은행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하나금융그룹의 은행 의존도는 92.9%에 달한다.

실제로 함 회장이 취임한 뒤 보인 행보는 비은행 강화가 지배적이다.하나금융그룹 스스로도 약점으로 인정하는 카드와 보험사업 부문은 인수합병(M&A) 전략이 최선책이다.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수 카드인 '트래블로그'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트래블로그 카드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총 26종 외화를 수수료 부담 없이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강점이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은 보험업 강화를 위해 KDB생명 인수를 검토한 뒤 실사 작업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대외적으로 비은행 M&A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만큼 함 회장이 임기 내에 M&A를 성사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함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 역량을 결집하고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투자·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그룹의 지향점인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나섰다.그는 2023년 1월 하나금융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25개 지역,토토피아 모코코206개 네트워크에서의 지역별·업종별 차별화 전략,오공 슬롯슬롯검증사이트해외 M&A·디지털 현지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해 5월 일본 4대 금융그룹 스미트러스트와 글로벌 금융사업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8월에는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온라인 카지노 처벌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슬롯보증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해외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도 직접 나섰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영국 런던 등 유럽 지역을 비롯해 홍콩,인챈트 마작대회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해외 IR에 적극적으로 참석했다.지난해 상반기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처음으로 호주에서 IR를 진행하기도 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하나금융이 지금처럼 성장하기까지 '하나다움'이란 DNA가 있었다.당장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더디게 가더라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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