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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왕이 외교부장 만나 언급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했다.사진은 회담에 앞서 피터스 부총리와 악수하는 왕 부장.2025.02.27[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을 방문한 뉴질랜드 부총리가 호주와 뉴질랜드 인근 해역에서 진행한 중국군의 해상훈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최근 중국이 해군을 태즈먼해에 배치한 것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피터스 부총리는 왕 부장에게 (해당 훈련과 관련한)통보 부족에 대한 뉴질랜드 측 우려를 직접 제기했으며 이런 내용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또 중국이 해군의 실탄 훈련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2008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시작된 중국과 뉴질랜드 간의 특별한 관계의 실패"라고 말했다.

피터스 부총리는 기자들에게 "우리의 우려와 앞으로 더 나은 통보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기록에 남겼다"며 "왕 부장이 우리의 우려를 논의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피터스 부총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왕 부장 외에도 한정 국가부주석과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도 만났다.

중국 해군 군함 3척은 지난 21∼22일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 공해상에서 이틀 동안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해 근처를 비행하는 민항기들이 경로를 바꾸는 사태가 벌어졌다.뉴질랜드 국방부 대변인은 당시 성명에서 태즈먼해 국제 해역에서 중국 해군 구축함 쭌이함의 주포에서 실탄이 발사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은 전날 중국 군함 세 척이 태즈먼해 국제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할 가능성을 통보받았다면서도 중국이 국제법을 위반하진 않았지만 12∼24시간 전 통보하는 관례를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피터스 부총리는 또 해저 광물 탐사·연구 협력을 포함해 중국과 뉴질랜드 자치령인 쿡 제도가 체결한 협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태평양 섬 국가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14일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인프라,무역 외에 심해 채굴 등에 대한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에 쿡 제도와 협정을 맺고 후견국 역할을 하고 있는 뉴질랜드는 중국과의 협정 체결에 대해 적절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왕 부장과 피터스 부총리의 회담 내용을 공개했지만 피터스 부총리가 제기한 우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피터스 부총리는 "뉴질랜드는 과거와 다름없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따른다"며 "양측이 각계각층의 교류를 더욱 긴밀히 하고 경제·무역,포커카지노농업,방위,스포츠 토토 최대 당첨금남극 등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면서 지역과 국제 문제에서의 소통과 협조를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양측이 상호 존중을 견지해야 한다"며 "국가는 규모와 강약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고 자신에게 맞는 발전 경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또 "일부 구체적인 이견에 대해서는 양측이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적절히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과 뉴질랜드 공동의 정원"이라며 “중국은 뉴질랜드와 태평양 도서국 간의 전통적인 관계를 존중한다.양측은 남태평양 사무 협의를 통해 공동 관심사에 대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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