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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임된 교사의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시교육청 부지 안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이 오늘 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인권단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이 모 씨가 오늘(2일) 오후 2시,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침을 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를 비롯한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공대위) 회원들은 해당 학교 교사 지 모 씨가 학내 성폭력 사건을 제보했다가 부당 전보·해임됐다며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교육청 부지 안에서 1박2일 시위를 시작했는데 경찰은 이 가운데 23명을 퇴거불응 등 혐의로 연행했고,이후 21명을 석방했습니다.

이후 지 씨와 이 씨를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이 씨에 대해서만 영장이 청구됐다고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설명했습니다.

공대위 측은 "'경찰에게 침을 뱉었다'는 없는 죄목으로 미란다 원칙도 고지받지 못한 채 연행됐다"며 "과오를 더 큰 탄압으로 가리려는 시도이자 노동자·민중의 연대를 위축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구속과 석방 여부 등 구체적 수사 진행사항은 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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